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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타 이즈 본 - 나를 온전히 사랑한 당신에게

by 마음 이야기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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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이즈본

Contents

    별은 별을 알아보는 법

    주인공 '잭슨'은 슈퍼 락스타입니다. 잭슨은 어딜 가도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항상 있을 만큼 유명했습니다. 하루는 공연을 마치고 여느 때와 같이 그는 목적지 없이 차에서 내려 보이는 아무 술집이나 들어갔습니다. 잭슨은 그곳에서 술을 마시던 중 공연을 하는 '앨리'를 보게 됩니다. 앨리의 공연이 잭슨의 마음을 울리고 그는 앨리에게 다가갑니다. 그는 앨리가 퇴근할 때까지 기다리고 그녀에게 술 한잔을 함께하자고 청합니다. 그렇게 앨리는 슈퍼스타인 잭슨과 함께 술을 마시며 많은 대화를 이어가고 앨리는 잭슨에게 자작곡을 불러줍니다. 잭슨은 새로운 감정과 함께 다시 한번 앨리의 노래에 감동을 받고 다음날 앨리를 자신의 무대에 초청합니다. 앨리는 처음엔 거절하지만 각박한 현실이 지긋지긋했던 그녀는 직장에서 억눌렀던 감정을 분출하며 직장을 박차고 나와 자신을 초대해 준 잭슨을 만나러 떠납니다. 앨리의 기대보다도 슈퍼 락스타 잭슨의 공연은 더 대단했습니다. 앨리는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수많은 관객들이 잭슨과 그의 노래를 열광하는 것을 멍하니 바라봅니다. 그런데 공연도중 잭슨이 갑자기 앨리를 무대로 부르고 무대에는 잭슨이 직접 편곡한 앨리의 자작곡이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 앨리는 너무나 당황하며 잭슨에게 자신은 절대 노래할 수 없다고 완강히 거부하지만 편곡된 자작곡은 앨리의 마음을 움직였고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잭슨을 백스테이지에서 바라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무대에 나가 같이 노래하게 됩니다. 잭슨과 함께 노래하는 앨리에게 사람들은 열광했고 그 공연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앨리는 그 공연 한 번으로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게 됩니다. 앨리는 자신이 노래할 수 있게 해 준 그리고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준 잭슨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낍니다. 잭슨 역시 더 이상의 목표 없이 술에 취해 하루하루 살아가던 자신의 삶에 영감을 준 앨리를 본 순간 이미 사랑에 빠졌습니다.

    지는 별과 뜨는 별은 함께할 수 있을까

    둘은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했고 잭슨은 앨리에게 청혼을 합니다. 그렇게 둘은 부부가 됐습니다. 앨리의 노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앨리는 점점 더 유명해집니다. 앨리는 기획사에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기획사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며 말 그대로 '슈퍼스타'가 됩니다. 잭슨은 기획사에서 활동하는 앨리에게 자신이 원하는 이야기를 노래하는 가수로 남아야 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합니다. 하지만 사업을 하는 기획사에 소속된 앨리는 점점 더 상업적이고 대중적인 노래를 하게 되고 잭슨은 앨리의 이런 모습에 실망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예전부터 좋지 않았던 잭슨의 귀 상태는 점점 더 악화되었고 더 이상 스타가 아닌 잭슨이 노래할 수 있는 무대는 없었습니다. 안 그래도 알코올중독이었던 잭슨은 더 술을 의지하게 되었고 앨리와 함께 있을 때마저 만취한 상태인 경우가 잦았습니다. 잭슨은 만취한 상태로 앨리에게 앨리가 더 이상 그녀의 이야기를 노래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실망한 감정을 표현하고 앨리는 잭슨에게 잭슨의 삶이 스스로 부끄럽기 때문에 그녀를 비난하는 것 아니냐며 그에게 상처를 줍니다. 잭슨은 만취한 상태로 앨리의 그래미상 시상식 무대에 함께 올라가 자신의 바지에 소변을 보며 그녀의 시상식을 망치게 됩니다. 잭은 그 이후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으며 그녀와 가족을 위해 노력합니다.

     

     

    빛이 나서 사랑한 게 아닌 사랑하여 빛이 나게 해주고 싶은 것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잭슨을 위한 추모곡을 부르는 앨리의 모습입니다. 잭슨은 치료를 잘 받고 돌아왔지만 앨리의 기획사 매니저의 독설로 인해 자신이 앨리의 인생을 망치고 있다는 죄책감으로 그녀의 삶을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앨리는 잭슨과 풀어야 할 수많은 오해와 감정들이 남았지만 이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잭슨이 미워도 앨리는 그에게 얘기할 수 없고 그의 얘기도 들을 수 없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잭슨이 죽기 전 앨리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앨리였어도 곁에 있지만 늘 만취해있는 잭슨의 모습을 보며 그의 진심을 믿지 못했을 것 같고 마음도 불안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한 잭슨은 늘 만취해있었기 때문에 앨리는 잭슨이 알코올중독에서 벗어나 맨 정신이라도 그녀를 똑같이 대할지에 대한 확신도 없었을 것입니다. 잭슨은 앨리의 삶을 참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앨리는 잭슨이 영원히 자신 곁에서 없어지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단지 훨씬 더 많이 좋아하는 것이 사랑하는 것일까요?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방과의 관계가 때론 고통스럽더라도 그 사람이 내 삶에서 사라지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의 삶을 내가 진심으로 빛나게 만들어주고 싶다면 그 사람이 지금 어떤 모습일지라도 빛나는 그 무엇보다 나에게 소중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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