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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성 아이, 지구 아빠 - 우린 어느 별에서 왔을까?

by 마음 이야기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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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아이 지구아빠

Contents

    화성에서 온 아이를 입양하는 유별난 지구 아빠

    '데이비드'는 저명한 공상과학 소설가입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항상 남들과는 다르게 조금 먼발치에서 이 세상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데이비드는 이렇게 남들과 달랐던 자신의 성향이 못난 모습 같아 보였지만 이런 못난 모습 덕분에 이 세상을 남들보다 더 많이 관찰할 수 있었고 공상과학 소설가가 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데이비드는 사랑하는 아내와 강아지와 살았었지만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렸을 적 입양되어 자랐던 아내는 데이비드 곁을 떠나기 전 그에게 우리도 아이를 입양하여 키우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아내와 입양절차를 진행 중이었던 보육원 담당자는 데이비드에게 입양 최종희망여부를 물었습니다. 데이비드는 아내 없이 혼자서 입양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보육원에 직접 찾아가 입양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데이비드가 보육원에서 집으로 돌아가려고 준비하는 중에 한 여자아이가 찾아와 '데니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데니스는 데이비드와 그의 아내가 입양을 하려고 했던 그 아이였습니다. 데니스가 자신이 입양되지 않고 파양 된 사실을 알고 있다고 여자아이는 데이비드에게 말했습니다. 데이비드는 그날 이후로 마음속에 데니스가 계속 걸렸습니다. 데이비드는 데니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데니스가 어떤 아이인지 조금씩 알게 됩니다. 데니스는 부모에게 버려져 보육원에 왔는데 자신이 화성에서 왔다고 얘기하는 아이였습니다. 보육원에서도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지내는 데니스를 보면서 데이비드는 어렸을 적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결국 데이비드는 데니스를 입양하기로 결정합니다. 데이비드가 데니스를 정식으로 입양하기 위해서는 아동입양 관련 국가기관에서 심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심사기간 동안 임시로 둘의 동거는 시작됩니다.

    데니스는 진짜 화성인일까

    데니스는 데이비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예측 불가능한 아이였습니다. 데니스는 알 수 없는 말을 하기도 하고 소원을 빌면 다 이루어진다는 '화성소원'을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심지어 데니스는 데이비드가 키우는 개를 화성이름을 지어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데니스는 자신이 임무가 있어서 지구에 왔으며 임무가 끝나면 화성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고 화성인은 지구인이 가지고 있지 않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데이비드에게 말했습니다. 데이비드는 데니스의 말들을 처음부터 믿지는 않았지만 데니스가 사용하는 화성소원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데니스가 맛으로 색깔을 맞추는 것을 보며 어쩌면 데니스가 진짜 화성에서 온 아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성인답게 데니스는 지구생활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데니스는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할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 물건을 수집하기도 하여서 결국 학교에서 퇴학을 당합니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그런 데니스를 혼내거나 데니스에게 화내지 않고 데니스의 눈높이에서 지구생활에 대해 설명해주고 가르쳐줍니다. 데니스는 데이비드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입양 관련 심사에서 합격하지만 데니스의 유별난 말과 행동들은 이후에도 많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데이비드도 사람인지라 그런 데니스에게 항상 한결같이 따뜻하게 대하지는 못합니다. 그런 순간들마다 데니스는 더 화성인다운 행동을 하고 데이비드는 힘이 빠집니다. 화성인다운 데니스와 문제가 생긴 어느 날 데이비드는 여동생에게 데니스를 돌봐달라고 부탁하고 업무를 보러 갑니다. 업무를 보러 다녀온 잠시동안 데니스는 작별인사의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남긴 채 집에서 사라집니다. 데이비드는 높은 건물에서 위험하게 우주선을 기다리고 있는 데니스를 발견합니다. 데이비드는 데니스에게 너무나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얘기합니다. 화성인 데니스는 비로소 지구인으로 돌아옵니다.

     

     

    우리는 모두 다른 별에서 왔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관계없이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갑니다. 어린 시절부터 유치원에서나 학교에서도 그렇고 이후에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그렇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혹시 살면서 자신과 똑같은 사람을 만난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는 때론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만납니다. 하지만 나와 많이 비슷해 보였던 그 사람도 지내다 보면 점점 더 나와 다른 면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죠. 심지어 우리는 어릴 적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음에도 언제 어디서나 처음 보는 유별난 사람은 꼭 우리 곁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중에는 종종 우리를 힘들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세상에 함께 살아가는 우리는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것은 알면서도 왜 다를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아무도 똑같은 환경에서 살아가지 않습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어쩌면 우리는 한순간도 같은 환경에서 살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따뜻한 가정에서 태어나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살아갑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태어났을 때부터 부모에게 버려져서 돌봄을 받아야 할 어린 시절부터 혼자 힘겹게 살아가기도 합니다. 이 두 명 중 누가 더 남들을 다정하게 대하기 쉬울까요? 혹은 이 두 명 중에 누가 더 남들에게 사랑을 베풀기 쉬울까요? 타인을 따뜻하게 대하기 쉬운 환경에서 자란 사람도 있고 자기도 모르게 타인에게 극심한 경계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칭찬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도 있고 누군가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시기 질투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환경이 동등하다는 착각을 하고 살아가곤 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심지어 선과 악을 판단하기도 합니다. 남에게 큰 피해를 끼치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우리는 타인의 '다름'의 당연함을 인정하고 우리가 만약 감사하게도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나와는 다른 타인에게 그저 그 사랑을 주는 것이 옳은 일 일지도 모릅니다. 지금 여러분을 힘들게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 사람은 정말 나쁜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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