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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꾸는 삶을 사는 잭 캠벨
주인공 '잭 캠벨'은 누구보다 성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잭은 월스트리트의 유명한 투자회사에서 사장의 직급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최고급 펜트하우스에서 살고 있고 최고급 스포츠카를 몰며 최고급 정장을 입습니다. 또한 잭은 깊은 관계없이 많은 여자와 잠자리를 가지며 세상의 기준에서 성공한 남자의 모든 것들을 가지고 누리고 살고 있습니다. 이 성공의 시작은 대학생이었던 잭에게 찾아온 한 영국은행의 인턴 기회였습니다. 잭은 인턴을 위해 영국으로 떠나야 했고 그 당시 여자친구인 '케이트 레이놀즈'와 공항에서 작별인사를 나눕니다. 케이트는 잭의 꿈을 응원했지만 그가 영국으로 떠난다면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예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케이트는 잭을 붙잡으며 미래의 성공보다 현재의 우리를 선택해달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잭은 꿈을 포기할 수 없었고 케이트를 달래며 영국으로 떠납니다. 고작 1년의 인턴쉽이었지만 케이트의 직감처럼 그것을 계기로 그 둘은 결국 헤어지게 됩니다.
다른 선택을 살아볼 수 있는 기회
일 중독이었던 잭은 크리스마스이브까지 야근을 하고 편의점에 들릅니다. 편의점에서 점원과 복권을 가지고 실랑이를 하고 있는 '캐시'를 만나게 됩니다. 잭은 총을 겨누는 캐시를 자신의 협상력으로 진정시킵니다. 잭은 가난해 보이는 캐시를 도와주려고 말을 건네지만 캐시는 웃으면서 오히려 잭에게 당신이 선택한 것이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잭은 다음날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깨어납니다. 눈을 떠보니 펜트하우스는 온데간데없고 두 아이와 강아지가 뛰어놀고 있었고 자신의 침대에는 낯이 익은 여자가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케이트였습니다.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던 잭은 손에 잡히는 아무 옷을 입고 탈 수 있는 아무 차를 타고 자신의 펜트하우스로 갑니다. 하지만 잭은 자신의 펜트하우스 대문도 들어가지 못하고 쫓겨나게 됩니다. 펜트하우스 경비를 포함해 아무도 잭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망연자실하고 있는 잭에게 그의 스포츠카를 타고 있는 한 남자가 나타납니다. 그는 바로 어젯밤에 만나 케쉬였습니다. 잭은 케쉬에게 이 상황이 어떻게 된 건지 흥분하며 물었고 케쉬는 잭에게 이 상황은 단지 잠깐의 경험이라고 얘기합니다. 이 말만 남긴 채 케쉬는 잭을 버려두고 사라집니다. 잭은 이해할 수 없는 이 상황을 체념하며 케이트와 두 아이가 있는 집으로 돌아옵니다. 잭은 집에 돌아와 아이들과 강아지와 그리고 케이트와 함께 익숙하지 않은 일들을 마주하며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잭은 자신이 케이트의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빠이며 타이어 셀러라는 것을 알게 됐고 이 모든 상황들이 자신이 대학생 때 영국은행의 인턴기회를 포기한 선택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잭은 인턴을 포기한 이유가 케이트가 자신을 뜯어말렸기 때문이라고 확신합니다.
가난하고 슬프고 고통스러울지라도 소중한 것
잭은 그 '새롭고 낮은 삶'을 살며 높이 올라갈 수 있었던 자신의 삶을 이렇게 만든 케이트를 원망합니다. 그리고 잭은 그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며 더 높이 올라갈 기회를 찾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잭은 볼품없다고 생각했던 그 새롭고 낮은 삶 속에서 평생 느껴보지 못한 것들을 느끼며 깨닫습니다. 잭은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 교감하는 행복, 강아지와 산책하는 일상의 평화 그리고 사랑하는 케이트와 나누는 소소한 일상이 자신을 얼마나 많이 진심으로 웃게 하는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잭이 인턴기회를 포기한 것은 케이트의 만류가 아닌 자신의 선택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주인공 잭처럼 부와 명예를 모두 갖춘 삶을 원합니다. 적어도 잭과 같은 삶을 완강히 거부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펜트하우스에 살던 한 회사의 사장인 잭과 두 아이의 아빠이자 케이트의 남편인 잭 둘 다 모두 행복해 보입니다. 그러나 후자의 삶을 살고 있었던 잭은 전자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잭은 가난하지만 두 아이의 아빠이자 케이트의 남편인 자신의 삶을 절대 잃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또한 이 두 가지의 삶에 대해서 살면서 한 번쯤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삶이 소중한지는 누구나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모르는 것은 '잭처럼 모든 것들을 다 이룬 삶이 얼마나 멋지고 행복할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상을 살면서 어떻게든 더 높이 올라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멋진 삶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부와 명예를 가지고 더 높이 올라간다면 지금 느끼고 있는 고통과 슬픔이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잭은 왜 화려한 월스트리트 사장의 삶으로 돌아가려 하지 않았을까요? 이미 다 누려봤기 때문에 미련이 없는 걸까요? '행복'이라는 추상적 단어는 어쩌면 구체적인 '많은 기쁨들'인 것 같습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높은 삶이 우리에게 큰 기쁨을 줄 수 있지만 계속 우리를 웃게 할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가난해야 행복하다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는 부자인 상태여도 가난한 상태여도 그리고 슬플지라도 고통스러울지라도 우리가 무엇에 기쁨을 느끼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무엇'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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